“윤리경영에 힘쓰겠습니다. ‘깨끗한 기업, 활기찬 한전’ 실현이 목표입니다”
지난달 공모절차를 거쳐 한국전력공사 사령탑으로 오른 한준호 신임사장<59·사진>은 2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투명한 경영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반기업 정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사장은 “조만간 NGO와 언론, 대학교수 등 20∼30명을 중심으로 경영혁신 TF팀을 만들어 한전의 모든 면을 보여주는 등 한전의 담을 허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한전을 정확히 알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함은 물론 부패지수 꼴찌라는 오명도 벗어 던질 수 있도로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또 배전부문 단가계약 부문에도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1만1000개 업체 중 한전과 계약하는 기업은 900개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떨어진 나머지 기업들 사이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는 떨어진 업체에는 무엇 때문에 계약이 안됐는지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는 등 사후관리에 적극 나서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현재 6개 발전자회사를 두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도 좋은 편이나 포스코 등에 비해 해외 진출이 미진한 편”이라며 “기존에 추진중인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 사장은 또 “올해부터는 사회공헌 사업을 전사적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금전적 지원과 함께 몸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나눔의 문화를 통해 한전의 이미지를 쇄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