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을 뚫기 위한 국내 PACS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로테크, 인피니트테크놀로지 등 국내 선발 PACS 업체들은 각각 올 연말까지 600만달러 이상의 수출 달성을 목표로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의료정보화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두업체는 그간 국내 PACS시장을 양분하며 다양한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확보한데다 2-3년전부터 이미 글로벌 PACS 전문업체를 목표로 일본·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 다양한 영업 채널을 마련해 놓고 있어 초기 해외 시장 진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로테크(대표 이형훈 http://www.marotech.co.kr)는 그간 일본(파이오니아)·대만(후지쯔타이완)· 중국(절강대 병원) 등지에서 구축해 놓은 비즈니스 협력 체제를 활용,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 현지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 달 대만 방사선 전시회에 이어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의료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일본과 중국, 대만 등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로테크는 단일 규모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지사(마로테크USA)를 거점으로 딜러 모집 확충에 나서 영업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방침이다. 또 하반기부터 중동 및 동남아 시장에 대한 시장조사에 나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대표 이선주 http://www.infinitt.com)도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등 4 개 지역을 중점 공략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지난 달 일본 도시바에 3차원(3D) PACS 공급을 계기로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영업 전문 인력을 파견,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미 1분기에 미국 3개 병원과 대만 치메이 메디컬센터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하며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린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PACS 관련 전시회 참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을 남미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는 한편 신흥 시장인 중동 지역에 대한 마케팅 가이드라인도 수립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