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배선 설비 없이 전력선 만으로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선보였다.
두노시스템(대표 노문영)은 전력선통신(PLC) 기술을 접목해 방송 장비(PA 시스템), 홈시어터의 리어 스피커, 구내방송 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오디오용 PLC 모듈을 개발하고 한화그룹, 일본의 동경 전력 등에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PLC 기술은 다른 PLC 회사가 변조 기술을 활용한 칩으로 구현한 데 반해 펄스 기술을 활용한 커플링 기술로 개발해 신호 감쇄, 노이즈 문제 등을 해결했다. 또 200m 이상의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고 고압 전력선 전송과 변압기를 우회해 신호의 송, 수신이 가능하다. 특히 오디오 용 PLC 모듈은 21.7MHz 주파수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450MHz 주파수로도 사용 가능하다. 수신기에서 음향 신호를 직접 증폭해 스피커에 공급해 증폭기(앰프)가 필요없으며 스피커 등 모든 음향기기와 호환된다.
두노는 이번 오디오용 PLC 개발을 시작으로 폐쇄 회로(CCTV)용 모듈, 산업용 컨트롤 모듈, PLC 네트워킹 모뎀 등 각 애플리케이션 별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노문영 사장은 "원래 PLC 기술은 인터넷 등 초고속 망의 대체용으로 개발됐으나 지금은 분야 별로 응용 제품이출시되는 상황"이라며 "한화그룹과 일본 동경전력에서 구내 방송 용으로 관심을 가져 빠르면 올 상반기 내에 가시적인 사업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 225-4658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