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C코리아, 명가재건 선언

JVC코리아(대표 이데구치 요시오 http://www.jvc.co.kr)가 LCD TV 및 고음질 우드콘 오디오를 앞세워 국내 디지털 가전 시장에서 명가재건에 나선다.

지난 2000년 10월 설립된 JVC코리아는 창립 1년만인 지난 2001년 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급성장을 보인 이후 2002년 780억원, 디지털캠코더 시장경기가 최악이었던 지난해 550여억원(예상치)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고전했다.

이데구치 요시오 JVC코리아 사장은 6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6인치·32인치 LCD TV에 이어 올 하반기 PDP TV, 프로젝션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디지털TV를 JVC코리아의 전략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 및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오(모델명 AV-8000)를 비롯해 앰프·스피커 등 고가 시장을 겨냥한 오디오 제품의 라인업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고화질·고음질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강조했다.

JVC가 이날 선보인 LCD TV는 26인치와 32인치 두 모델로 W-XGA HD패널을 장착해 업계 최고의 밝기(500칸델라)를 구현하고 16ms의 빠른 화면 반응을 실현, LCD TV의 단점으로 꼽히는 어두운 밝기와 빠른 장면시 잔상이 생기는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JVC는 26인치·32인치 LCD TV를 각각 398만원, 498만원으로 책정, 현재 국내 시장에서 LCD TV를 판매중인 삼성전자·LG전자 및 샤프전자와의 가격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DVD겸용 콤포넌트인 `EX-A1`과 `EX-P1` 시리즈는 종이나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는 스피커 진동판에 자작나무 원목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도쿄 리코딩 스튜디오의 엔지니어들이 스피커 제작 단계에서부터 참여한 최고 작품이라고 JVC코리아측은 덧붙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