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900선을 회복했다. 6일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15.74포인트가 오른 899.4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확대해 22.50포인트(2.55%)가 뛴 906.29로 마감됐다. 삼성전자가 5.31%(3만원)나 오른 59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지수는 지난달 8일(900.10)이후 처음으로 900선에 올라섰다. 미 증시 상승과 반도체 업황 호조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를 촉발시킨 데다 1분기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 1월9일(8153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인 772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58억원, 2185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이외에 LG전자(5.66%)와 삼성SDI(2.37%), 삼성전기(4.3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승 종목은 458개, 하락 종목은 275개였다.
코스닥=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4일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6.43 포인트(1.44%)가 높은 453.2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8.52 포인트(1.91%)가 오른 455.37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 나스닥 지수가 1.07% 오르며 3일째 강세를 보이고 코스닥의 외국인투자자들도 9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한데 힘입어 지수는 지난 1월15일 이후 80여일만에 45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1090억원을 순매수해 일일 순매수 규모로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2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05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LG홈쇼핑이 7.39% 크게 뛴 것을 비롯해 LG마이크론(5.82%), 다음(5.01%), 네오위즈(4.37%), 레인콤(4.1%), NHN(2.49%) 등이 강세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3개 등 52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한 271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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