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는 일반 제품보다 6배 세밀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화질 개선칩 3세대 DNIe 기술을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만용 부사장(왼쪽 2번째)이 DLP프로젝션TV 등 신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독자적인 디지털TV 화질개선 기술인 DNIe를 더욱 발전시킨 제3세대 DNIe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세계 디지털TV 시장 1위 브랜드 입지 굳히기 전략을 선언했다.
3세대 DNIe 기술은 기존 동영상 및 색상의 최적화, 명암비 및 미세 이미지 증폭등 4가지 핵심기능을 강화한 기술로, 특히 업계 최초로 6배밀 기술과 ‘감성엔진’ 기술을 채용, 차별화했다. 감성엔진(이미지 옵티마이저) 기술은 과거 화면밝기 등을 일괄적으로 조절한 반면 살색이나 녹색 등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에 대해 명암을 조절하는 등 사용자 취향을 반영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색상으로 화질을 조정하거나(MCC), 입력신호에 따른 최적의 명암비 조정기능(I2C:Ingelligent Image Control), 주변환경에 따른 TV 밝기 자동조정 기능(IBC), 색약자 보정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6배밀 기술은 입력신호 화소수를 6배 증가시켜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이같은 3세대 DNIe 기술 관련해 세계적으로 11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회에서 3세대 DNIe 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2500대 1의 명암비와 평판TV와 같은 스탠드 타입 형식으로 지난 1월 CE쇼에서 혁신대상을 수상한 DLP프로젝션TV(SVP-50L7HX)와 두께를 기존 제품대비 10㎝ 줄인 슬림형 DLP TV(SVP-46L3HR), 고화질과 고음질을 구현한 프리미업급 중대형 LCD TV(LT32A3B) 등 8종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46∼61인치 DLP 프로젝션TV, 42∼80인치 PDP TV, 26∼46인치 LCD TV, 32인치 평면브라운관 TV 등에도 3세대 DNIe 기술이 탑재돼 이날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DNIe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TV 신제품을 기반으로 지난해 미국 3000달러 이상 고급 디지털TV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올해 45.9%에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신만용 부사장은 “사용자의 감성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3세대 DNIe 기술 개발로 IT업체와 중국업체 진출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디지털TV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디지털TV 시장 일류화 추진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