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핵심내용인 EBS 수능강의가 지난 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 PC 및 디지털 TV 업체 위주로 진행됐던 수능특수 사냥이 MP3플레이어, 셋톱박스 등 휴대흉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 대우텔레텍 등 디지털기기 업체들이 지하철·버스 등 수험생들이 등하교시 녹화된 수능방송을 복습할 수 있는 동영상 멀티미디어 기기를 출시하고, 홈캐스트 등 셋톱박스 업체들도 개인영상녹화기(PVR) 응용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은 수능방송 및 교육용 IT기기 시장을 겨냥해 이르면 오는 5월 하드디스크(HDD) 기반의 포터블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형렬 레인콤 부사장은 “컬러를 지원하는 LCD를 장착한 PMP 개발은 이미 끝난 상태”이라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하는 PMP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텔레텍(대표 김정용 http://www.daewooteletech.com)도 휴대용 멀티미디어 리코더(모델명 아코스 AV320)를 내놓고 수능특수 사냥에 나섰다.
‘아코스 AV320’은 TV녹화, 동영상 재생은 물론 휴대용 저장장치와 MP3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으며 EBS 수능 특강을 녹화해 언제 어디서나 재생할 수 있다.
3.8인치 대행 컬러 LCD 화면은 강의 내용의 자막까지 볼 수 있고, 20GB의 하드디스크는 장시간의 EBS 수능 특강 자료를 녹화해 집이 아닌 장소에서도 휴대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정용 대우텔레텍 사장은 “아코스가 EBS 수능 비밀 병기로 불리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진정한 IT수능 도우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