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는 7일 주간 D램 가격전망을 통해 “유통업자들이 물량 공급을 제한하면서 우수 고객이나 장기 거래선에게만 D램을 공급하고 있다”며 “PC업체 등 D램 수요자들이 원하는 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D램 익스체인지는 또 “이번 달 하순 DDR 256MB의 고정거래가는 현물가 상승에 힘입어 40∼42달러 선에서 체결될 것”이라며 ““일부에선 공급 차질이 해소되면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시장에선 수요 모멘텀이 워낙 강해 D램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이번 달 상순 DDR 256MB의 고정 거래가는 38∼42달러 선에서 형성됐다.
D램 익스체인지는 “오는 3분기 이후 일부 업체들의 공급 차질이 개선되겠지만 D램 가격은 강력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세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D램 공급차질과 함께 2분기 기업들의 급속한 PC 교체 수요를 꼽았다.
한편 D램 익스체인지는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4월 초 급등한 요인으로 중국업체들의 공격적인 매수세 및 사재기가 한 몫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