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신임 원장에 이홍섭 기반시설보호단장(51)이 임명됐다.
이 신임원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전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16년간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KISA 설립요원으로 참여해 기반시설보호단장, 평가인증사업단장 등을 역임해 KISA업무에 밝다. 인터넷보안기술포럼 의장과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부 승진을 통해 원장이 됐다.
▲사상 처음으로 내부 승진으로 원장이 되어 부담이 많다. 정보보호 분야가 사회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면서 전문성을 중시한 인사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진흥원 내외부의 선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일을 하겠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지
▲전임 원장이 인프라를 잘 만들어 일 하기가 쉬울 것 같다. 인터넷 침해 사고에 대한 대응에 좀더 만전을 기하겠다. 인터넷 사고를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는 중장기적 실행 계획도 마련하고 싶다.
―정보보호 산업 육성을 위한 업계의 요구가 많다.
▲일단 정보 보호 산업 육성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 정책보다는 기반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향후 정보보호 산업은 무결성을 유지하고 가용성을 높이는 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감리 분야, BCP 등의 분야까지 포함해야한다. 유관 분야의 응용 기술과 보안을 접목시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다만 정보보호 산업이 대형화되고 관련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기존 벤처 중심의 산업 발전에는 일정 수준의 한계가 있다고 본다. 벤처 중심의 산업 발전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보보호 산업이 대규모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수출에 대한 기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출은 기술력과 마케팅이 결합되야 가능하다. 개별 업체가 기술력 있는 제품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지화를 포함한 마케팅 역시 중요하다. 진흥원 차원에서 디자인이나 정보 수집,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