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의 200Mbps급 초고속 연구전산망이 연구전산망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중국 연구기관과 연동된다.
KISTI는 8일 KISTI본원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과학원 산하 전산망정보센터(CNIC·소장 얀 바오핑)와 연구 전산망연동을 포함한 국가간 첨단 응용 공동 연구협력 협정체결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한·중 전산망 연동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공동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KISTI는 우리나라 초고속연구망인 크레오넷(KREONET)과 코렌(KOREN)을 중국의 씨에스티넷(CSTNET)이나 세넷(CERNET) 등과 연계하는 등의 국제 연구망 구축과 국가간 첨단 응용 공동 연구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의 CNIC는 중국 과학원 산하 연구소로 중국 내 공공 연구기관과 중국과학원의 정보화 시스템 구축 및 운용, 전산망 기술의 연구 개발, 데이터베이스 연구 등 과학 관련 기술을 지원, 연구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KISTI 황일선 초고속연구망사업실장은 “기존에 구축된 한·일간의 연구망(APII)과 함께 향후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시대의 R&D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