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상품 해외시장수요, 19~21% 증가 예상

이달 중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해외시장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1% 증가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수출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무선통신기기·컴퓨터·반도체·가전기기 등 IT 제품들이 다른 품목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KOTRA(대표 오영교 http://www.kotra.or.kr)는 7일 ‘해외시장 수요전망’ 보고서를 통해 “4월 중 해외 각국의 수입 수요는 작년 동월보다 7∼8% 증가하고, 우리 상품에 대한 수요는 19∼21%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KOTRA 해외조사팀이 해외 바이어 474개 사와 해외주재 289개 상사를 상대로 실시한 수입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KOTRA는 이 보고서를 통해 해외시장 수요의 증가는 중국의 꾸준한 성장 지속과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 일본의 내수회복 등 잇단 호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또,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해외수요는 세계적 경기회복 기조를 바탕으로 주력 수출품인 철강·일반기계 등의 원자재와 자본재·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컴퓨터·반도체·가전기기·철강제품·자동차 부품·자동차·타이어·일반기계·석유화학제품·플라스틱 제품은 작년 동기보다 최소 10% 이상 증가하는 ‘매우 호조’ △선박은 ‘호조’(5∼10% 증가) △ 섬유류는 ‘부진’(3% 미만 증가 또는 감소) 등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중화권·북미·유럽·일본·독립국가연합(CIS)은 ‘매우 호조’를, 아시아·대양주·중동·아프리카·중남미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