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핵심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국내 LCD기업, 부품역량 강화 시급하다’란 보고서를 통해 유리기판 및 컬러필터 등 LCD 주요부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점차 심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G연구원은 유리기판의 경우 올 4분기에 수요 예상면적이 1270만㎡이나 공급면적은 1100만㎡에 그칠 것이며 이에 따라 16% 정도의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코닝·아사히 등 유리기판 제조기업들이 신규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면적을 늘리겠지만 수요가 더욱 확대돼, 공급 부족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컬러필터의 경우도 이미 대만 LCD기업을 중심으로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가 특히 컬러필터의 타입이 제조공정이 복잡한 IPS(In Plain Swhitching), 또는 VA(Vertical Alignment)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수급불균형 심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의 최정덕 책임연구원은 “단기간에 부품 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의 경쟁력있는 부품업체들과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확대를 위해 국내 부품업체와의 조인트벤처 형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