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플레너스 사장(36)이 800억원의 ‘돈벼락’을 맞게 됐다.
8일 방 사장은 CJ와 플레너스 보호예수 지분 485만주 가운데 400만주(18.8%)를 주당 2만원씩 모두 80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이는 CJ그룹이 인터넷·게임기업 플레너스를 인수한 데 따른 조치다.
플레너스의 최근 주가는 약 1만6000원선이지만 CJ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주당 매입 가격을 2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방 사장은 지난 2000년 게임업체 넷마블을 설립한 지 4년 만에 800억원을 현찰로 움켜쥐면서 ‘코스닥 벤처 갑부’로 등극하게 됐다.
이번 주식 매각을 통해 방 사장은 주가 변동 위험과는 무관한 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방사장은 주식 매각 조건으로 최소 3년간 플레너스의 경영권도 보장받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