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이미징]포토프린터 출력경쟁 본격화

‘남는 것은 사진 뿐이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9명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해 보는 말이 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성장에 따라 촬영한 영상을 사진으로 간직하려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출력 및 인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사진인화 서비스업체와 프린터 전문기업들은 ‘설레임’이라는 아날로그적 정서를 빼앗아가는 대신 ‘속도·편리함·재미’를 안겨준 디지털 변화를 사진 인화 및 프린팅 시장에 접목시키고 있다.

온라인사진인화 서비스 업체들은 온라인을 통한 인화가 오프라인 매장 또는 포토프린터 보다 가격과 편의성에서 탁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찍스는 사진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주문금 전액을 환불해 주는 ‘최고화질보증 환불제도’를 시행중이며, 꼴랄라는 사진인화는 물론 무료필름 스캔, 무료 전자앨범 및 각종 포토 팬시 쇼핑몰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오케이포토는 윈도우 XP에서 사용이 가능한 신개념의 온라인 인쇄주문 마법사(OPW)를 구축, PC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인화할 수 있는 윈도우 XP 인화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코피는 SK주유소내 OK마트(편의점)를 비롯한 전국 160개 오프라인 수취점을 통해 주문한 사진과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한다.

 아이미디어는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의 촬영 비율(4:3)을 고려한 인화 사이즈인 D-시리즈(D4, D6, D10)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송정진 찍스 사장은 “디카 시장규모가 우리나라의 10배인 일본의 경우 잉크젯프린터 기반의 홈프린팅 성장폭보다 은염인화 방식의 온라인사진 인화 시장의 성장률이 커지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한국HP, 한국엡손 등 프린터 전문기업들의 경우 간편한 조작을 통해 가정에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홈 사진관’ 설립을 디카족에게 주문한다.

 이들 기업들은 PC와 연결할 필요없이 메모리카드를 포토프린터 슬롯에 끼워 사진관에서 막 뽑아낸 듯한 사진을 자신의 책상에서 만날 수 있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