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대형 서버업체 중에서는 가장 먼저 리눅스 PC 사업을 벌인다.
한국IBM은 11일 리눅스 PC 사업을 7대 리눅스 전략 중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국내에서 리눅스 PC 사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최근 방한한 IBM 아태 리눅스 마케팅 · 세일즈 담당 신타로 네주카 이사는 “먼저 시작한 중국과 타이완에서 리눅스 PC 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성공해 한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키로 결정했다”며 “은행이나 제조 등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필요가 적은 업종과 TCO에 민감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사업을 본격적 시작할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리눅스 PC를 사용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지를 판단하는 진단 컨설팅을 먼저 진행한 뒤 고객이 리눅스를 선택하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리눅스PC 사업 외에도 `리눅스 온 파워` 팀을 신설, 유닉스 서버에서 리눅스 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리눅스 사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IBM을 비롯해 HP, 델컴퓨터 등이 리눅스 PC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국내에적용한 경우 한국IBM이 가장 먼저다. 한국HP와 델코리아의 관계자는 모두 “현재까지 한국에서 리눅스 PC 사업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신혜선 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