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정부 부처의 60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각각 제공되던 국가 연구개발(R&D) 정보가 하나의 포털사이트로 통합된다.
과학기술부는 12일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연구개발사업 정보를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국가 R&D사업 통합공고 포털사이트(http://www.rndall.go.kr)’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연구원들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연구개발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된다. 특히 이 사이트는 과기부의 국가 연구개발사업 총괄 심의·조정·평가 역할을 수행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이트 운영은 국가 R&D 연간 예산의 약 80%인 5조8000억여원이 집중 투자돼 온 과기·산자·정통부의 세부 사업들을 하나의 사이트로 관문화함으로써 과학기술혁신체제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앞으로 이 포털사이트를 토대로 연구 종료 후의 성과활용현황, 파급효과 등에 대한 조사·분석을 실시해 중장기 과학기술 중흥 전략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 연구결과의 사업화 예산, 특허출원비용 지원규모 산정 등 실질적인 기술이전(출연연→민간기업) 촉진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주요 부처와 관계기관간의 정보유통협의체를 구성해 통합서비스(포털사이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개발보고서의 공개 등급을 마련하고 개발성과가 특허 및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등 명확한 실적관리 체계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