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예산 8%로 확대"

열린우리당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비율을 오는 2008년까지 전체 예산의 8%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IT·BT 등 전략산업을 육성할 광대역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0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현행 4.8%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정부예산에 대한 R&D 예산비율을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8%까지 늘릴 계획”이며 “R&D예산 가운데 기초연구비도 19%에서 30%이상으로 확대해 기초과학 5대 강국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정의장은 또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세계수준의 대학연구소를 20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정부·공공기관 신규인력 채용시 이공계를 일정비율 이상 채용토록 하고, 과학기술계 국공립연구소 등에서의 여성인력비율도 30% 이상이 되도록 채용목표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이공계 육성책을 제시했다.

 정의장은 특히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IT·금융·물류), 중부권(LCD·반도체·BT), 서남권(광·자동차·바이오), 동남권(기계·전자·부품), 강원권(바이오·의료기기) 등 5개 권역별로 세분화해 광대역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IT분야 국제표준활동 강화를 통해 오는 2007년까지 관련분야 생산 380조원, 수출 1100억달러를 각각 달성하는 내용의 정보통신 정책 공약도 내놓았다.

 정의장은 아울러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평가보증 공급비율을 향후 4년간 50%까지 확대하고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창원지원자금을 1조원 규모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