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사라지는 디지털 유산 보존·복원 사업을 전담할 별도 법인이 이르면 6월경 설립된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사이버문화연구소 등 6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된 정보트러스트운동추진위원회(http://www.infotrust.or.kr)는 최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그동안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진행돼온 디지털 유산 보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별도 사단법인인 ‘정보트러스트센터’를 늦어도 7월초까지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본지 3월 22일 12면 참조
정보트러스트운동추진위원회는 이에따라 우선 이달 중 기업인 2인, 학자·변호사 각 1인, 시민운동가 1인 등 총 8명의 이사를 선임해 센터 설립 등록 절차를 밟는 한편 기업을 포함한 발기인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추진위는 또 90년대 웹진과 PC 통신 시대의 간행물을 올해 기획 복원물로 정해 센터 출범 즈음인 7월 이전에 집중 복원하고 이후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복원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공공 도서관 등에 대한 디지털 납본 제도 추진을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향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조양호 팀장은 “센터 설립으로 정보 트러스트 운동이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발기인 모집을 통해 인터넷 기업 등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