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본 韓, 中, 日 문화콘텐츠경쟁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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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은 일본이 최고, 한국은 잠재력에 기대’

 한·중·일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을 수치로 나타낸 분석자료가 나왔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12일 ‘동북아시아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비교연구결과’를 발표했다.

 80점 만점인 종합평가 결과에서 일본은 68.15점, 한국은 57.21점, 중국은 36.44점으로 예상대로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일본의 시장규모가 우리의 9배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음반, 게임, 영화 등 4개 주요 문화콘텐츠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시장규모와 같은 정량적 데이터 뿐 아니라 산업의 인프라와 경영여건과 같은 ‘물적요소’와 업계종사자, 공무원, 기업가, 전문가 등과 같은 ‘인적요소’ ‘환경요소’ 등 9가지의 주요 평가변수를 설정해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때문에 물적자원에서는 일본보다 떨어지지만 인적자원에서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의 인적 경쟁력은 일본을 뛰어넘기도 했다.

 최성모 본부장은 “한·중·일의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있어 3국간에 분업화된 협력 구도를 이끌어내는 것이 장기적인 문화콘텐츠산업 공동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