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B2B e마켓플레이스중 대표적인 성공분야로 꼽히고 있는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 업계가 올 들어서도 고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LGMRO·엔투비 등 MRO e마켓업체들은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5∼60%의 높은 거래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경기 침체속 고성장세 시현 △3∼4년내 성장세가 위축되리란 초기 전망을 반전시켰다는 점 등에서 향후 시장전망을 낙관케 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MRO 부문 거래규모가 1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00억원)에 비해 15.4% 증가했다. 특히 이 업체는 건자재 부분 포함시 440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400억원에 비해 30% 가량 늘었다. LGMRO(대표 김태오 http://www.lgmro.co.kr)는 원부자재 거래 확대에 힘입어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500억원 늘어난 1700억원을 나타냈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와 KeP(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도 신규 고객사 증가 및 서비스 강화에 따른 기존 고객사 거래규모 확대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 각각 60%와 51% 증가한 500억원과 250억원의 거래실적을 세웠다. 이밖에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의 올 1분기 거래규모도 작년 동기에 비해 23%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세 지속 배경=극도의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거래규모가 증가할 수 있었던 데에는 MRO e마켓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이 크게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MRO e마켓업체의 구매력 증가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재를 공급하며 신뢰를 확보한 것이 거래규모 확대의 배경으로 파악되고 있다.
엔투비의 고훈철 팀장은 “기존 고객사들의 구매물량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다가 MRO e마켓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신규 고객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세 이어갈 듯=내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가 업계의 고객사 확대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어 MRO e마켓의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연세대 이준기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아웃소싱이 기업의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MRO e마켓업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경기침체 불구 작년 매출보다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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