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인 비씨카드의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 구축사업자가 한국IBM, LGCNS-스마트카드연구소컨소시엄, 하이스마텍-코아게이트 컨소시엄 등이 참여하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비씨카드는 SCMS구축 공개입찰에 △삼성SDS △한국IBM 등 2개사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LGCNS-스마트카드연구소 △하이스마텍-코아게이트·디노-ACI 등 3개 입찰자에 대한 BMT 등 평가를 실시, 이들 3개 사업자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비씨카드는 3개 사업자에 대해 최종 검토를 거쳐 이번 주 중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향후 금융IC카드 전환에 따라 각 은행과 카드사들이 도입하는 SCMS의 비교모델이 될 비씨카드의 이번 사업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될 업체는 향후 금융권 SCMS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금융권 및 SI업체들이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씨카드에 앞서 삼성카드가 지난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삼성SDS와 하이스마텍을 선정해 SCMS구축을 추진했지만 카드사 경영난으로 인해 실제업무는 추진되지 않았다.
비씨카드는 이번 SCMS구축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11개 회원 은행간 시스템 연결 등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이번 평가의 주안점을 △글로벌 SCMS플랫폼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SCMS 기능 구현 △비씨카드의 기간계 시스템과의 호환성 △금융IC카드 전환 로드맵에 맞춘 연도별 구성 계획 등에 뒀다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