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시스템 소프트웨어(SW)의 대표 주자인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 http://www.tmax.co.kr)가 기업용 토털 SW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을 가시화한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미들웨어에 국한돼 있는 SW 사업을 DBMS, BPM, 보안 등의 분야로 확대키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우선 7월 국산 데이터 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티베로’를 출시할 예정이며 비슷한 시기에 BPM 솔루션 ‘비즈마스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12월경에는 홈 네트워킹 시장을 겨냥한 자바버추얼머신(JVM)도 내놓는다.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2006년 임베이드OS 개발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자사 다운사이징 마이그레이션 자동 툴을 이용해 한국HP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한미은행 다운사이징 프로젝트가 끝나는 연말 경에 개발 인력 90여명을 ‘임베디드OS’ 개발로 전환,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대로라면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들웨어 분야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나 시스템관리SW(TP모니터)를 비롯해 웹서버·개발툴·APM·BPM·보안 솔루션·다운사이징 마이그레이션 툴 등 10여개 분야의 SW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종합 국산 SW 업체로 변신하게 된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CTO는 “굳이 비교하자면 IBM의 SW 전략과 유사한 모델을 추구할 것”이라며 “미들웨어 제품 개발에서 쌓은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유사 SW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R&D 분야에만 10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10년까지 매년 매출의 20∼30%를 제품 개발에 꾸준히 투자하는 등 R&D 중심의 SW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지난해 두배 가까이 성장한 5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내년 1000억원 매출 시대를 준비한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 중국 및 일본 수출에서 5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본격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2010년 국내 시장에서 5000억원, 해외 시장에서 3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장기 비전을 세워 놓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