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리서치] 올 IT업계 채용 4.7% 감소 전망

 국제 원자재난이라는 악재와 불안한 경제상황으로 IT(정보기술)산업 체감경기가 낮아지면서, IT업계의 올해 사원채용 규모도 지난해 수준에 그치거나 조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공동으로 인터넷기업 17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IT기업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기업의 87.5%가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기업의 총 채용인원은 3,77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 3,954명에 비해 4.7%정도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올해 채용규모 증감률’에 대해 아예 응답조차 하지 않은 IT기업들도 많아, 이들 업체중 상당수는 경제 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 경기에 따라 채용변동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채용인원이 가장 많은 업종으로는 △SI/ERP/CRM업종이 8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디자인/CAD 468명 △모바일/무선 396명 △하드웨어장비 354명 △네트워크/통신/텔레콤 295명 △보안 290명 △포털/콘텐츠 288명 △솔루션/ASP 220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1업체당 평균 채용인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보안업종이 5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디자인/CAD가 46.8명 △솔루션/ASP 27.5명 △SI/ERP/CRM 26.7명 △네트웍/통신/텔레콤 19.7명 순이었다.

 올 IT채용시장에서 기업들이 가장 많이 채용하는 직무분야로는 △웹프로그래머가 22.7%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웹디자인 17.3% △응용프로그래머 17.3% △통신기술직과 △기술영업/마케팅직이 각각 8.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채용시장에서 IT기업들의 경력직 선호현상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IT기업들은 △경력 3∼5년차(50.0%)와 △경력 1∼2년차(35.2%) 인력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었으며, 반면 신입직 인력을 필요로 한다는 기업은 9.1% 정도에 불과했다.

 실제 채용에서도 기업들은 신규 채용시 중요시하는 항목으로 △업무관련 지식(39.2%)을 1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지원자 성향 및 성격 25.0% △자신감 13.6% △인턴 등 다양한 사회경험 8.5% △학교성적 2.3% 순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