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벤처기업 수퍼나노텍(대표 배진우 http://www.supernt.co.kr)이 도난방지용으로 사용되는 태그를 대체할 도난방지용 자성분말 잉크를 개발, 연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수퍼나노텍이 3년여 만에 개발한 이 제품은 태그만 제거하면 물건을 쉽게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자성분말 잉크를 물건의 어딘가에 인쇄해 높기만 하면 물건을 훼손하기 전에는 도난방지기능을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특히 이 잉크개발로 핵심 소재 수입에 따라 비싸게 책정됐던 태그가격의 10%수준으로 도난물품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기존 EM 방식의 경우 태그 1개가 최고 100원까지 소요되지만 도난방지 잉크는 개당 5원 안팎이다. 또 태그를 일일이 붙여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인건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배진우 사장은 지금은 도난방지용으로 개발됐지만 향후 전자태그(RFID) 기능까지 개발, 자성잉크가 부착된 물건이 계산대만 통과하면 가격정보가 자동으로 읽히고, 기업의 경우 물류창고를 나서기만 하면 수량이 자동으로 감지되는 기능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EM과 RF 방식의 도난방지시스템 국내 시장규모는 1200억 원대이며 세계시장 규모는 2002년 기준으로 약 8조 원에 이른다.(053)655-3884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