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평화봉사단 1만명 양성"

새천년민주당은 북한과 아·태지역 빈국에 ‘정보화평화봉사단’ 1만명을 파견하는 사업을 통해 ‘남·북 IT협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12일 밝혔다. 또 국가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테러에 대비해 ‘사이버정보보안군’을 운영하고 개인정보 침해를 철저히 차단키 위해 독립된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를 신설키로 했다.

 추미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남·북간 전자상거래 및 IT협력사업 추진으로 남·북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는 등 통일 IT시대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며 “이의 일환으로 북한은 물론 아·태 지역 빈국에 1만명의 ‘정보화평화봉사단’을 파견하고 그 성과에 따라 인원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또 “통신·금융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테러와 정보전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이버정보보안군’을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모든 국민의 통신비밀을 보장하고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통합된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하고 독립된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의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이어 “사이버 공간에서 행해지는 개인정보침해나 해킹, 바이러스·스팸메일·음란물 등 유해정보의 불법유통을 근절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 네티즌들의 깨끗하고 안전한 ‘e생활’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위원장은 이와 함께 세계 1등 기술 100개를 집중 육성하고 디지털방송·TV, 텔레매틱스, 디지털콘텐츠, 차세대 이동통신, 비메모리반도체 등 차세대 IT 신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한 정보화전략을 마련해 세계 5위권의 IT강국 건설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IT 정책 공약을 내놓았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