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주식회사(대표 베르너 파이퍼)가 전자기기 및 자동차용 안료 디자인 센터를 경기도 평택시 포승 산업단지로 확장 이전, 12일 기념식을 가졌다.
머크의 어플리케이션 디자인 센터는 휴대폰·가전 기기를 비롯, 산업기자재, 자동차 등에 쓰이는 기능성 안료의 컬러 등을 개발, 국내 업체들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해외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국내 업체들의 필요에 맞춰 디자인을 현지화하고 새롭게 개발하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르너 파이퍼 머크 사장은 “이미 국내 유수 휴대폰·가전 업체 등이 머크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에 첨단 안료를 적용했다”며 “한국 기업들의 수요에 계속 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승에 한국의 LCD 업체들과의 협력을 겨냥한 액정연구센터(AMT)를 운영 중인 머크가 안산에 있던 디자인 센터를 포승으로 이전한 것은 한국 시장을 노린 현지화 및 제품 개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