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1·4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24억원, 영업이익 142억원, 순이익 145억원을 각각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매출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409%, 영업이익은 2845%, 순이익은 93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주성측은 지난해 말 이후 국내외 LCD업체들로부터 LCD장치 대량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외 반도체업체들의 투자재개로 반도체 영업현황도 호전되고 있어 올해는 당초 매출목표인 1592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성은 이미 올해 매출목표의 85%에 해당하는 13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놓은 상태로 올해 연간실적의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황철주 사장은 “LCD용 플라즈마 화학증착장치(PECVD) 뿐만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장치인 원자층 증착장치(ALD)가 양산장비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반도체 장치시장에서도 주성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