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칼럼] -원칙의 틀을 지키자

 정유민 잡코리아 커리어개발센터 총괄이사

 

 국내외적으로 실업문제가 난제로 등장한 이 시기에 누구나가 효과적인 취업 시장 공략에 대하여 궁금해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이들은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 기업의 도산 혹은 기타의 문제로 인해 이·전직을 시도해야 하는 이들은 그들만이 갖고 있는 고민이 있다. 한창 일을 하여야 하는 때에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맞이한 사람들은 아직 변화에 대한 내성이 다져지지 않은 탓에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과연 우리는 이들을 위한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까?

 정부, 기업, 대학, 개인의 각기 다른 문제들을 일일히 나열하기 전에 나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취업의 해답이 없을까 궁금해진다. 과거 난세를 슬기롭게 이끌어낸 이들의 사고의 근간에는 원칙을 중시여겼다고 하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취업에 있어서도 이런 전략을 적용하고 싶다.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려는 이들은 취업시장의 흐름과 함께 자신의 목표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목표가 지원하는 기업에서 만들어 갈수 있고 기여할 수 있음을 기업이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경력자가 이·전직을 할 때는 자신이 무엇을 목적으로 이·전직을 원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더불어 자신이 갖고 있는 경쟁력에 대하여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기업이 경력자를 채용할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경험을 산다는 것을 명심하자.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어떤 환경에서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기업에 대한 원망으로 자신의 소중한 정열을 소비하기도 하지만 이는 생산적인 발산은 아니다. 어쩌면 또 다른 기회이기도한 이때의 판단을 좀 넓고 현명한 시각에서 바라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나를 알고 사회를 알고 기업을 아는 가운데 자신의 경력 설계야 말로 원칙의 틀안에서 더욱 튼실한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보다 엄격한 원칙의 적용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을 조언하는 바이다.

 yjung@job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