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관련 기술의 15%(약 300건)를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 표준에 반영키로 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국제 표준화 로드맵(5개년 계획)’을 13일 밝혔다.
기표원은 성장동력 산업을 △IT선도산업 △디지털기반산업 △미래성장산업 등으로 나눠 민간중심의 표준화 활동을 적극 육성·지원한다.
◇IT선도산업 표준화(디지털TV/방송·지능형 홈네트워크·디지털콘텐츠/SW·차세대 이동통신)=각종 관련 통계 및 정보를 DB화해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국제표준화 관련 행사를 적극 유치키로 했다. 아울러 원천기술·핵심기술 개발단계부터 표준화 부분을 반영키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응용기술을, 중장기적으로는 원천·기반기술을 확보해 국제표준화하기로 했다. 디지털TV/방송의 경우 2008년까지 ISO·IEC 등의 국제표준에 6건을 제안하고 사실상의 표준도 8건 제안할 계획이다. 지능형 홈네트워크는 2008년까지 32건, 디지털콘텐츠는 40건, 차세대이동통신은 20건을 국제표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기반산업 표준화(디스플레이·차세대 반도체)=미래의 중추적 수출주력인 이 분야에서도 국제표준(30종) 및 사실상 표준(10종)에 우리기술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의장·간사·프로젝트리더 등을 맡으며 기반을 갖춘 만큼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산학연 전문단체 주관으로 국제규격(안)을 도출해 국제표준화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들 기술의 표준화는 디지털TV·차세대 이동통신·차세대 자동차·지능형 로봇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미래성장산업 표준화(지능형 로봇·미래형 자동차·차세대 전지·바이오신약)=향후 5∼10년 후 주력 산업군으로 부상할 수 있는 후보 산업군이다. 기표원은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솔루션 공급자 입장에서 표준화를 추진, 제품 출시와 함께 국제 표준을 선점해 세계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오는 2008년까지 국내 기술 50건(바이오신약 11건, 지능형 로봇 11건, 미래형 자동차 18건, 차세대 전지 10건)을 국제 표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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