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전문업체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이 네트워크 보안 전용 칩인 ‘FSC 2003’을 개발했다.
2년여에 걸친 기술개발 끝에 완성한 이 제품은 CPU와 패킷 프로세싱 엔진, 암호가속기능, USB 1.1 호스트 컨트롤러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어넣은 시스템온칩(SoC : System on a Chip)이다.
데이터의 암호화와 복호화만을 지원하는 기존 칩과 달리 자체적으로 CPU를 내장하고 있어 암호가속 기능은 물론 데이터 내부의 필터링도 가능하다. 또 방화벽이나 가상사설망(VPN) 제품 등 네트워크를 통해 송수신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위험 여부를 검사하는 보안 제품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
이 칩을 이용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제품은 소프트웨어 방식의 보안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며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에 모았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비용이 저렴한 효과도 낸다.
퓨쳐시스템은 이 칩을 우선 자사 중소기업용 통합보안 솔루션에 적용하고 고성능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