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장협회의 거부의사 표명이라는 암초를 만났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http://www.kofic.or.kr)는 1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추진 현황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실시간 집계에 난색을 표명해오던 대형 복합상영관 CGV가 연동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CGV의 참여 선언은 이에 앞서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프리머스시네마 등 나머지 복합상영관들도 연동을 신청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취합중이거나 준비작업이 마무리단계라는 점에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사업 전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본지 4월 9일자 12면 참조
영진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통합전산망에 연동신청을 한 영화관은 개별 전산망을 갖추고 영업중인 967개관의 38%인 364개 스크린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60%에 이른다. 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5월 초부터 주요 극장들의 데이터를 취합해 공개할 계획이며 올 해 말까지 매출액기준으로 80%가 가입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충직 위원장은 “입장권 통합전산망은 관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영화산업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서울시극장협회의 갑작스런 거부가 당황스럽지만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