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에너지절약전문기업 투자 통해 430억 규모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

지난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 투자를 통해 연간 430억원의 에너지비용이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은 지난해 ESCO 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간 11만4000toe(석유환산t,1toe는 7.33배럴)의 에너지를 절약해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430억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매년 전체 ESCO 융자지원액의 40%이상이 절감액으로 발생해 평균 2.3년에 전체 융자지원액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효과 또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ESCO의 투자규모가 대폭 증가해 대기업에 비해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 져 ESCO사업 도입 이후 처음으로 중소기업 투자액이 대기업을 초과했다.

에너지관리공단측은 지난해 ESCO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총 1003억원(328건)으로 집계돼 지원금액이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설비별로는 소형 열병합발전 분야에 가장 많은 249억5000만원이 투자됐고 폐열회수, 공정개선 등 복합설비에 대한 투자비중이 커 ESCO사업의 투자패턴이 중대형 복합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ESCO제도는 개인이나 기업을 대신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 먼저 에너지절약형 시설에 선투자한 후, 여기서 발생하는 에너지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토록 하는 제도이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표 <2003년 기업유형별 ESCO 투자현황>

( )안은 %, 단위 백만원

구분 중소 ESCO 대기업 ESCO 합계

투자건수 249(75.9) 79(24.1) 328(100)

투자금액 58,064(57.9) 42,197(42.1) 100,261(100)

자료 : 에너지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