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오는 2008년까지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매출 1조원을 목표로 LED 집적화단지(LED밸리)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광주시는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되는 광산업 2단계 사업에 발맞춰 LED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29만7200여㎡부지에 LED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LED 밸리 조성 예정부지로는 사업착공이 불투명해진 LG전자 및 LG화학 부지가 검토되고 있으며 여기에 광소자·패키지·LED 모듈·LED 조명·LED 시스템 등의 기업을 집적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시는 LED 관련 기업의 자발적 유입환경을 조성한 뒤 매출 3000억원 이상 2개사와 500억원 이상 3개사 등 유망기업 30개사를 유치해 오는 2008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실현해 국제적인 광산업 도시의 위상을 확보해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LED 산업집적화단지 조성 및 LED밸리 운영 내실화 △국내·외 LED 전문업체 유치 및 육성방안 마련 △중앙정부 지원 전략 마련 △LED제품 생산과 매출증대를 위한 환경조성 △지역 산·학·연 리소스 연계활용방안 등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광기술원·광주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과 LED산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LED밸리 구축을 위한 벤처투자펀드 조성, 투자유치 인센티브 발굴 등의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LED 시험생산기술연구센터의 시험생산장비를 임대 지원하고 공동연구 개발비로 2억∼5억원을 장·단기 저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13일 에피벨리·에피플러스·옵시스테크놀리지·네크워크케이블·현인전자 등 5개 기업과 LED산업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500억원의 시설 및 장비를 광주지역에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뉴튼테크놀러지·휴먼라이트·원반도체·에이티아이·피엔에스 등 기존 5개 LED 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LED밸리 조성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