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종 DB통합 시장 공략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이 차세대 컴퓨팅 전략인 온 디맨드를 DB사업과 연계한 일명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 전략을 앞세워 이기종 DB 통합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인포메이션 온 디맨드 전략은 IBM의 DB인 DB2외에 오라클·MS·사이베이스 등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이기종 DB를 데이터 차원에서 통합, 관리해 기업 비즈니스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개념이다. 이에따라 EAI(엔터프라이즈애플리케이션통합)에서 구현하는 정보 교환 수준의 데이터 통합 보다 한발 나아간 EII(엔터프라이즈정보통합) 구현을 목표로 한다.

 한국IBM의 이같은 전략을 뒷받침 하는 제품은 지난해 6월 출시한 ‘DB2 II(인포메이션 인티그레이터)’ 제품과 데이터 관리 SW인 ‘DB2 8.1’ 버전으로 기업이 이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이기종 DB 환경을 특정 DB로 통합하지 않고도 하나의 데이터처럼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업내 서로 다른 플랫폼에 저장된 텍스트·이미지·사진·파일이나 관계형DB·XML·이메일 등 서로 다른 기반의 DB를 하나로 보여주고, 데이터 즉시 접속·통합·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오는 5월 출시될 차기 버전(코드명 마살라)에는 기업내 DB는 물론 웹사이트나 다양한 형식의 문서상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즉시 검색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검색 기능’과 데이터의 변화를 즉시 통보해주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이 제품은 대신증권, KT, 우리은행, AIG생명보험, 한국타이어 등에 공급됐으며, LG힐트론이 최근 한국IBM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베어링포인트 본사가 자사의 플랫폼에 제품을 적용키로 결정했으며, 한국 지사 역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마살라 프로젝트 소개차 방한한 황 쿠오웨이 박사(IBM SW그룹 정보통합 솔루션)는 “이기종 DB 환경을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는 이미 높아지고 있음에도 이를 지원할 솔루션이 전무한 상태”라며 “정보의 저장소를 연결하기 위해 프로그램하는 작업을 최대 6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업무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