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광산업집적화단지와 문화콘텐츠 집적화지역이 투자촉진지구로 지정돼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14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주시는 외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평동지방산업단지 218만1830㎡와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광산업집적화 1·2차단지 18만1800㎡ 등 2개 산단 236만3630㎡를 이달 중 투자유치위원회를 개최해 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서비스 지원시설인 콜센터나 영상·애니메이션·게임·모바일·인터넷 등 문화콘텐츠 관련업체 입주 지역인 금호생명빌딩과 광주영상예술센터 등도 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시의 방침은 외지 업체들에게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타 지역 소재 본사 또는 지사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조례 제정에 이은 투자유치 촉진 후속조치다.
시는 투자촉진지구에 입주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용지 매입비(3억원)와 고용 보조금(2억원)·교육훈련 보조금(2억원)·공장이전 보조금(2억원)·시설보조금(2억원)·컨설팅 보조금(1억원) 등 기업당 최고 12억원 범위에서 각종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업체는 20억원 이상을 투자하거나 상시 고용인원 20명 이상인 기업이며, 기존 업체들의 경우 광주시의 투자촉진조례가 시행된 지난해 4월1일 이후 투자촉진지구에 입주한 업체에 한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광주로 이전하거나 투자하려는 외지 업체들에 대한 지원대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투자촉진지구가 지정되면 수도권을 비롯한 외지 기업의 지역내 이전 및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