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KMPS 권도균사장

“올해 목표는 업계 점유율 1위 달성과 코스닥 시장 등록입니다.”

카드밴(VAN) 전문업체인 KMPS의 권도균 사장(41)은 자신이 창업한 업체를 모두 코스닥에 입성시킨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데이콤 전자상거래·정보보안 엔지니어 출신인 권 사장은 97년 정보보안 업체인 이니텍을 설립해 2001년 코스닥에 등록시킨데 이어 2002년 11월에는 역시 자신이 설립한 전자지불대행(PG)업체인 이니시스를 코스닥에 등록,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창업 4년째인 카드밴 전문업체 KMPS를 올해안에 등록, 코스닥 등록사를 3개 업체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카드사 경영난과 밴업체간 과열경쟁 등 코스닥 등록에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지만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창업 3년만에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라 업계를 놀라게 했던 KMPS는 올해 코스닥 등록과 함께 명실상부한 업계 1위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투자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8월쯤이면 월 매출액이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정보통신과 KSNET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사장은 최근 업계의 현안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업계 관행인 무상 단말기를 없애는 것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깔려있는 250만대의 단말기 중 70%가 무상 단말기입니다.이런 상황에선 카드밴업체의 회생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밴업체들이 협의회를 구성,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것입니다.”

 권사장은 내년부터 국세청이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현금영수증제도의 정착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국세청이 현금영수증 사업자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너무 적어 당장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납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부정책에 발맞춘다는 차원에서 밴업체가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사업은 무조건 추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차세대 주력사업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과 변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3년간 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 브랜드와 서비스의 차별화,마케팅과 기술력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심화된 경쟁구도를 타파하겠습니다.”

 권사장이 이같은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