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사업단에게 듣는다](3)미래형 자동차

미래형 자동차 부문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단으로 선정된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첨단 자동차 기술의 개발을 통해 2010년까지 세계 3위의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한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래형자동차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단(사업단장 유영면 박사)은 이를 위해 세계적 환경·안전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고 자동차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및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사업단은 이러한 자동차 기술의 개발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가장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기술 경쟁 주도를 위해 차세대 사업단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지능형 자동차 등 3가지 과제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구조의 동력시스템과 시스템 제어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한편 시스템 최적화 연구로 연비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을 위해서는 동력 시스템의 출력밀도를 높이고 내구성능을 최대 5000시간까지 늘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차 시스템을 연구하고 후에 연료전지 자체의 개발에도 나선다.

또 자동차의 각종 움직임을 전자적으로 제어,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일단 각종 전장 부품 및 자동차 내부 시스템의 개발에 주력하고 점차적으로 텔레매틱스 등 IT 기술과의 접목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 업체·대학·연구소의 우수 인력을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다른 업체들의 추가 참여도 기대된다.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노영욱)은 1990년 설립됐으며 ‘G7 차세대 자동차 기술개발 사업’을 총괄해 지난해 6400억원 상당의 무역 수지 개선 효과를 올린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