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업체들이 일제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선점경쟁에돌입했다.
이는 IT SoC협회 등 반도체 유관 단체들이 EDA 툴 구매를 시작한 데 이어 관련 대기업도 관심을 보이는 등 경기회복기대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EDA 업체인 시놉시스는 최근 FPGA로 설계한 디자인을 ASIC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툴인 ‘디자인 컴파일러FPGA’를 출시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시놉시스코리아 신용석 사장은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 모든 툴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PGA용 EDA업체로 유명한 신플리시티는 FPGA용 솔루션과 함께 올해는 ASIC EDA 툴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신플리시티코리아 김정대이사는 “올해 대형 전자제품 업체 및 반도체 관련 협회 등에서 EDA 툴 대량 구매가 있을 수 있다”며 “FPGA 시장과 함께 ASIC EDA툴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던스, 멘토, 마그마 등도 다양한 솔루션으로 시장공략에 뛰어들었다.
토종 EDA 업체인 다이나릿시스템은 세계 유수 EDA 업체들과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다이나릿시스템은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제품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국내 주요 업체는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 김종석 사장은 “국내업체 대상으로 한 영업과 기존 미국 법인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 및 대만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또 “세계적인 업체들의 틈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EDA업계에서 한국 업체의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