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통신주들이 상승장 속에서도 유달리 고전중이다.
최근 거래소 시가총액 400조 시대가 열린 것을 비롯해 IT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개별 종목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무선 통신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거래일 동안 종합주가지수는 7.7포인트(0.83%) 올랐고 삼성전자도 1만6000원(2.67%) 상승한데 반해 시가총액 상위 2위 종목인 SK텔레콤은 4.08% 후퇴했다. 전체 업종에서 시가총액이 여섯번째로 높은 KT도 2.51% 하락했으며 코스닥 대장주 KTF도 3.15% 떨어졌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 기미를 보였던 데이콤과 하나로통신도 각각 3.70%, 3.99%씩 내림세를 보였다.
그나마 LG텔레콤만이 1.29%대의 오름세를 기록해 통신업종의 체면을 살렸다.
이와 관련, 증시 관계자는 “통신주의 경우 올 초 기대했던 번호이동성 효과가 크지 않았고 오히려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부정적인 면이 부각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주요 통신주 주가 변동(4월7일∼4월13일)>
종목 주가 변동(율)
SK텔레콤 8500원(-4.08%)
KT 1050원(-2.51%)
KTF 650원(-3.15%)
LG텔레콤 45원(1.29%)
데이콤 300원(-3.70%)
하나로통신 130원(-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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