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진흥회는 알루미늄 박·필름 등 콘덴서용 원자재에 대한 역관세 개선을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에 이달 말쯤 건의한다고 7일 밝혔다.
진흥회 부품소재팀은 정보기술협정(ITA) 체결로 지난 2000년부터 통관시 콘덴서 완제품에 대해선 무관세가 적용된 반면, 콘덴서 재료비 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알루미늄 박·필름 등 원자재에 대해선 8%의 관세가 적용되 국내 업체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품소재팀은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생산 원가 상승으로 콘덴서 업계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의 일환으로 관세 영세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품소재팀 임호기 팀장은 “역관세가 개선되면 국내 콘덴서 업체들의 가격경쟁률이 약 2∼4%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달 ITA 체결로 인한 다른 원자재 품목에서의 역관세 현황도 파악, 정부 측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