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시즌이 코앞에 다가왔다.
WCG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창동·윤종용)는 ‘WCG 2004’ 공식일정과 정식종목들을 최근 확정 발표했다. 또 한국 국가 대표 선발전 주관을 맡은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도 WCG 국가 예선전 개최도시를 대구로 잠정 결정하고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WCG는 우리나라가 기획한 올림픽 개념의 국제 게임대회로 게임 대중화와 맞물려 매년 전세계 50여개국 이상 젊은이들이 참가하는 게임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WCG 2004’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본선 대회가 열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장소는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래험 시빅 오디토리엄’이며 일정은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이다.
이번에 확정된 ‘WCG 2004’ 종목은 PC게임 6종목과 비디오게임 2종목 등 모두 8종목이다. 이가운데 PC게임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프로즌쓰론’ ‘카운트스트라이크:컨디션제로’‘언리얼토너먼트2004’ ‘FIFA2003’ 등이고 비디오게임은 X박스용 게임 ‘헤일로’와 ‘프로젝트고담레이싱2’다.
이번 ‘WCG 2004’는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도시 축제인 ‘프리트위크(Fleet Week)’의 일정과 겹치고 참가국 수도 60개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WCG 주관기관인 ICM 측은 “이달 말부터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샌프란시스코행 티켓을 따기 위한 치열한 국가 대표 선발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