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리눅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 채널을 육성하는 등 리눅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
한국HP는 올해부터 기업용 정보화 시장에서 리눅스 수요가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전국 단위의 리눅스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코오롱정보통신·영우디지탈·정원·SK네트워크 등 4개 총판(홀 세일러) 산하에 서비스 전문 채널을 별도로 가동키로 하고 현재 업체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HP는 서비스 전문 엔지니어 인력을 5명 이상 보유한 업체들로 선정 기준을 엄격히 하고 있으며, 선정된 채널들은 전국 단위의 영업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한국HP는 국내에서 자바나 윈도 개발자 커뮤니티에 비해 리눅스 개발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판단, 이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HP는 리눅스 시장 활성화가 더딘 이유를 △리눅스 시스템 공급 후 책임있는 유지보수 지원 미비 △ 리눅스 시스템을 지원하는 관리 솔루션의 부재 △보안이 취약하다는 잘못된 인식 등 3가지로 보고 이에 대한 대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인호 한국HP 이사는 “윈도 기반의 64비트 아이테니엄 서버를 선택하는 고객에게 윈도 관련 서비스를 한국HP가 직접 하듯이 리눅스 역시 한국HP가 직접 지원할 것”이라며 “전문 채널 육성과 별도로 내부에서도 리눅스 관련 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