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P 전문기업, 브랜드 알리기 총력

레인콤, 넥스트웨이, 거원시스템 등 MP3플레이어 전문업체들이 TV-CF, 간접광고노출(PPL)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MP3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면서 디자인에 이어 무형자산인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최근 MP3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 효과를 미연에 차단,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하는 30∼40대 소비자들도 끌어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과 거원시스템이 이달부터 TV광고를 통해 각각 ‘아이리버’, ‘아이오디오’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고, 올 들어 판촉활동을 강화중인 넥스트웨이도 간접광고노출(PPL:Product in placement) 및 옥외광고를 통해 ‘디큐브(D Cube)’ 브랜드 노출빈도를 높이고 있다.

 MP3업계의 TV광고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지난 2000년 PC주변기기 업체인 유니텍전자가 MP3P 시장에 진출하면서 실시한 적은 있었으나, 메이저 업체들의 TV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4월에 새로운 로고를 선보인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아이리버를 대변하는 아바타 ‘아이가이(IGUY)’가 등장해 아이리버를 소개하는 스토리 형식의 CF 4편을 구성, 2주마다 새로운 CF를 선보이고 있다.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도 지난 9일 개봉된 ‘바람의 전설’의 여주인공 박솔미가 영화에서 사용하는 디큐브(D Cube) 2모델을 협찬, 간접광고노출(PPL:Product in placement)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앞으로 용산, 테크노마트 등 주요 전자상가 및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도 ‘고음질 컬러사운드’ 컨셉으로 3부작으로 제작한 아이오디오 TV광고 중 제 1편을 현재 방영중이다. 넥스트웨이의 한 관계자는 “아이리버가 브랜드마케팅에 힘입어 불과 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그동안 기술력 및 디자인 경쟁을 해왔던 업체들이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