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및 프로세스 국제 평가모델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인증 획득을 위한 노력이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를 넘어 중견 SI 업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 아시아나IDT, CJ시스템즈 등 중견 SI 업체들은 최근 사내 정예 멤버를 중심으로 CMMI 전담팀을 발족하고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펼치는 등 CMMI 인증 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중견 SI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CMMI 등 국제적인 IT서비스 품질 인증이 내부적인 프로젝트 관리 및 수행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정보화 프로젝트 시장에서 신뢰도와 수익성을 담보하는 필수 요소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신세계아이앤씨(대표 권재석)는 글로벌 수준의 표준 IT 프로세스 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올해 안에 CMMI 레벨 3 인증을 획득한 후 이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 오는 2007년까지는 CMMI 레벨 5 인증 획득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아이앤씨는 IT 품질 및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별도의 조직을 꾸려 신세계그룹 IT 시스템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ASP사업부에 CMMI가 요구하는 프로세스를 우선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나IDT(대표 박근식)도 오는 2008년까지 전사 차원에서 CMMI 레벨 5 인증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IDT는 올해 안에 CMMI 레벨 3인증 획득 목표로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하는 한편 사내 연구소를 통해 전사 차원의 대대적인 IT품질관리 체계 개선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달 전사 부문에서 CMMI 레벨 3 인증을 획득한 한진정보통신(대표 김성수)은 CMMI 프로세스 내재화 및 관리 등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오는 2007년말까지 CMMI 레벨 5 인증 획득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시스템즈(대표 구자홍)도 오는 10월 ‘CMMI 레벨3‘ 획득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공학팀에 9명을 전진 배치하는 등 전사적인 프로세스 내재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CMMI 레벨 3 인증 획득을 위해 올해에만 총 1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부정보(대표 서상수)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소내에 품질관리팀을 신설하고 IT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며 CJ시스템즈(대표 정흥균)도 고객경영팀을 중심으로 오는 2005년에 CMMI 레벨 2와 3 인증을 잇따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