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드림이 사람동작을 게임에 그대로 이입시키는 신개념의 체감형 게임기 ‘액션스틱(가칭)’을 조만간 선보인다.
안병균 하나로드림 사장은 15일 “인간의 모션을 캡처해내 PC나 TV 등으로 즐길 수 있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게임기를 개발중”이라며 “막바지 점검을 거쳐 이르면 이달중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또 “대전격투 게임도 실제 게이머 자신이 뛰어들어 싸우는 듯한 사실감을 느낄 수 있고, 축구경기나 에어로빅과 같은 응용분야도 많아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재 ‘액션스틱’의 구성이나 운용방식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액션스틱’이 막대형의 장치를 게이머 전면에 2개 또는 사방에 4개 설치하고 그 안에서 동작하면 게이머 동작이 캡처되는 방식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이머 혼자서 가상의 사람 또는 물체와 대전하거나 경기를 펼치는 스탠드얼론 모드와, 캡처된 동작을 웹화해 온라인상의 다른 게이머와 경합할 수 있는 온라인 모드를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체감형 게임기 시장에는 소니의 ‘아이토이’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액션스틱’이 체감형 게임기시장에 불러올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하나로드림은 조만간 제품 가격과 서비스 정책, 마케팅 전략 등을 공표할 예정이다.<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