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서식을 엑셀로 만들겠다.”
엑셀건설공무(주)의 최현영 사장(44)은 최근 업종과 상관없이 업무상 복잡한 9000여종의 문서 서식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인 엑셀폼(http://www.excelform.net)을 개설했다.
그는 엑셀폼에 접속하면 엑셀 기반의 다양한 문서서식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필요한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문서서식을 만들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엑셀 문서서식을 웹에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만든 데에는 지난 97년 직접 전문 건설회사를 경영하면서부터다. 복잡한 서식의 경우에 고정인력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 만드는 것을 보며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원에 입학, 다양한 문서서식을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엑셀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는 지난 2000년 7월 엑셀건설공무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문서서식 배포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건설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550여종의 서식을 분야별로 작성해 CD로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 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문서서식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앞으로 엑셀폼을 더욱 확대해 국내에 사용되는 모든 문서서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