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웹(WWW)을 창안해 웹 브라우저의 아버지로 불리는 팀 버너스 리가 핀란드가 제정한 밀레니엄 기술상의 첫 수상자로 결정돼 상금으로 100만유로(약 167만달러)를 받는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밀레니엄 기술상 선정위원회는 최근 “월드와이드웹은 삶에 중요한 정보를 얻는 많은 사람들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줬다”며 버너스 리 박사를 첫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웹은 투명성과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정보관리와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 새로운 형태의 사회 네트워크를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너스 리는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 재직 당시 실시간 통신 및 문서처리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월드와이드웹(WWW)을 발명했으며, 이는 1991년 처음으로 가동됐다.
밀레니엄 기술상은 핀란드의 8개 공공·민간 기관이 기금을 출연해 제정한 것으로 2년마다 사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술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수여된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