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R&D특구 지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 연구기관이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과학기술계 및 출연연구소에 따르면 화학연구원 등 5개 출연연은 민간기업 연구소 5곳과 공동으로 대덕 R&D특구 지정을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팀장 최길영 화학연 선임부장)을 구성하고 행정기관과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및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는 출연연은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화학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연구소 등 5개다.
또 민간기업 연구소 부문에서는 금호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LG화학기술원, SK대덕기술원, 맥스웨이브 등이 참여했다.
태스크포스팀은 모두 1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는데 출연연에서는 선임연구부장, 민간기업 연구소에서는 부장급 이상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R&D특구 지정에 필요한 종합 행정절차 지원과 일선 연구원간 의견수렴에 나선다. 또 R&D 성과물의 상업화를 위한 기술상업화정보센터 설립 당위성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게 된다.
최길영 팀장은 “출연연과 민간연이 특구지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정례회 개최 등으로 행정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부와 대전시 등 행정기관이 특구 추진을 위한 실무기구를 설치한 적은 있으나 출연연과 민간연이 지원 기구를 설치한 사례는 처음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