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사업단에게 듣는다](5.끝)2차전지

 차세대 전지 성장동력사업단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전자부품연구원과 단장 서울대 오승모 교수는 국내 2차 전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 약 20 ∼ 25% 수준에서 2013년까지 약 60% 이상 높여 연간 5000 ∼ 10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를 달성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현재 소형 2차 전지 중심의 산업 체계를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등과 같은 중·대형 2차 전지시장으로 확대하고 고전압형·초고용량의 전기화학 커패시터와 같은 신형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초고용량 리튬 2차 전지 개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리튬 2차 전지 개발 △고전압형 초고용량 전기화학 커패시터 개발 △고안전성 리튬 2차 전지 개발 등을 1차 년도 주요 지원 개발과제로 선정했다. 이외 지원 과제에 대해서는 중요 순위별로 도출, 순차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사업단은 이와 함께 행정·기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등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유사 내지는 관련 과제의 결과물을 효율적으로 사업단의 개발 과제 지원 사업에 접목, 2 차 전지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다.

사업단은 또 사업협의회·기획위원회 등을 구성, 세부적인 기획을 세우고 이를 통해 세계 1류 상품으로서의 리튬 2차 전지를 개발한다. 기술개발 이외에도 인력양성·국제협력·지역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2차 전지 산업을 전후방에서 지원, 2차 전지 산업의 체질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단장 산하의 운영위원회가 이사회 성격의 기구로 활동하고 기획위원회·평가위원회·온 오프라인전지 e커뮤니티 포털 등이 세부과제 도출·로드맵 작성·과제 평가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실질적인 사업단 운영과 관리는 사업단 지원팀 성격의 전문 운영팀이 진행한다.

◇ 인터뷰 - 오승모 사업단장

“차세대 전지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입니다. 따라서 기술 개발 지원 과제를 도출, 진행함으로써 2차 전지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소재·기초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등 체질 강화가 동반된 산업성장에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차세대전지성장동력사업단 오승모 단장(서울대)는 사업단의 기본 운영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오 단장은 따라서 과거 나눠먹기식의 연구비 지원 형태가 아닌 진정하게 실력을 갖춘 기업·학교 등에 한해서 집중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그는 또 LG화학·삼성SDI·한화종합화학·SKC·현대자동차 등 2차 전지 관련 주요 업체·소재업체·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6월 초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우수한 기술 및 연구 능력을 갖춘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 2차 전지 개발 능력을 집대성한다고 밝혔다.

오 단장은 사업단 운영 일정상 2013년께 2차 전지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7년 이내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내부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는 세계 1위 목표를 장기로 세워놓으면 일본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2차 전지 기술력 수준은 일본 보다는 뒤져 있고 중국 보다는 다소 앞서고 있다”며 “중·대형 2 차 전지 제품을 개발하고 모바일용 2차 전지 분야도 초고용량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사업단이 2차 전지를 세계 1위로 올려놓는 데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