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주거단지용 상수도관 산화방지제 개발

SK케미칼(대표 홍지호)이 대규모 주거 단지용 친환경 상수도관 산화방지(부식억제)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최근 수원 공장에서 음용수 시설용 산화방지제인 DTC(Drinking Water Treatment) 양산을 위한 5000t 규모의 라인 증축을 시작,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DTC는 음용수 처리제의 일종으로 사람이 마시는 물을 공급하는 배관 시설에 산화방지(부식억제)를 위해서 사용하는 약제이다. 이 회사가 생산 공급하는 DTC는 미국국립위생협회(NSF)에 등록된 제품이다.

DTC는 음용수 배관의 부식 억제를 통해 유해한 중금속 오염을 방지, 건강을 지켜주며 설비 수명 연장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대단위 단지 상수도의 수도관 관리에 유용하다.

SK케미칼 조창묵 팀장은 “4700만명의 인구가 1인당 하루 175ℓ의 물을 사용한다고 볼 때 DTC 수처리 시장 규모는 연간 600억원이며 이중 공동주택 시장은 3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올해 850t을 생산, 생산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2006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앞으로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 수출과 국내 정수장 진입을 통한 대단위 판매 계획도 수립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